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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작성자
향기나무
작성일
2022-02-20 11:21
조회
140
● 봄이 오는 소리

남녁에서 불어 오는 바람에 실려 봄은 우리곁으로 일찍 오고 있습니다.
낙엽지는 소리가 귓전에서 가시기도 전에...
봄은 우리곁으로 살며시 오고 있습니다.

시냇가의 버들강아지 봄을 기다리는 뒷산의
앙상한 가지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은 벌써 우리곁으로 와 있는지도 모릅니다

봄이 오는것은 좋지만 나에게는 또하나의 걱정이 생깁니다.
새생명의 태어남과 동시에 나와의 전쟁...
바로 잡초와의 전쟁입니다

산천이 푸른 시골살이가 좋아 귀촌했지만
시골살이가 그리쉽지만은 않습니다.
시골살이 봄부터 라지만 봄이 되면 자라나는
풀과의 싸움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습니다.

잡초와의 전쟁... 몇일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주변을 점령
하고 맙니다.
이렇게 잘 자라는 잡초의 근성을 왜 나는
미리 알아채지 못했을까?

항상 때늦은 후회는 엎질러진 물과같아
돌이킬수 없는 일이거늘...
오늘은 유난히도 날씨가 따사로워 봄을 더
빨리 재촉하지나 않는지...?

오늘따라 내 마음을 유난히도 두근거리게 합니다.
봄의 기다림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2월달 날씨로는 유난히도 따사로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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