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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어느 겨울날

작성자
향기나무
작성일
2021-12-03 10:50
조회
152
● 깊어가는 어느 겨울날

초겨울의 어느날 쌀쌀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겨울...
나에게는 달갑지 않은 손님과도 같았다.
하지만 나의 숙명과도 같은 거역할수없는 자연의 섭리...

좋건 싫건 할수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나의 운명...
나는 겨울이 싫다.
왜냐구요? 춥기도 하지만 눈이 오면 주변의 눈을 치우는 일이 나한테는 가장큰 노동이다



그렇지만 이런일이 아주 싫지는 않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따로있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 내가 한살을 더먹는다
그게 싫은것이다.

내가 늙어가는건 좋지만 점점 몸이 쇠약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현상이 나는 싫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말대로 되는가?
이런저런 제약을 받다보니 그도 내맘같이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오늘은 올해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한다
날씨가 많이 춥다.
추운 날이지만 내할일은 해야한다.

약수터에 가서 물병에 물을담아 오고 가곡농협에 들려 일을보고 오다 경로당에 들어가
어른들과 이동네 옛날 간이 상수도 물을먹던 잔액문제를 상의 하니 여상했던것보다는
순조롭게 동네 분들이 동의를 해준다

상수도기금 잔액문제는 남아있는 돈을 호별로 나누어 주기로 합의를 보았다.
이제는 나의 일도 내려놓게 됐지만 오래도록 이마을의 전통이였던 주민들의 모임이
사라지는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게 다 시대의 흐름이고 세월의 변화가 않일런지? 우리들이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의 여파도 여기에 한몫을 한다.
이런 시기가 올줄이야 어느누가 예상을 했겠는가?
이러다보니 오늘도 하루를 마감한다.
정말 겨울해가 잛기는 짧다.



우리 집앞의 전경이 화려하고 좋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기란 손이 얼마나 많이 가야 하는지 모른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나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 놈들뿐...
하지만 사랑스런 나의 손길이 가면 예뻐지는 놈들
이니 어찌 내가 등한시 할수있을까?



이 모든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고 나의 일과지만
나의 손길이 가면 예뻐지고 모양이 달라지는 모습에 오늘도 나는 이놈들과 놀이를 하고있다.
이게 나의 소일거리고 樂이다.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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